안녕하세요 여러분 다들 평일 퇴근 후 그리고 주말 저녁에 뭐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나요? 네, 저는 누군가가 저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네, 저는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프로야구를 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만큼 야구라는 스포츠를 좋아하기도 하고, 예전에는 직관 응원을 많이 다니면서 만든 추억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야구 특유의 그 응원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도 있습니다. 직관을 다니시는 야구팬분들이라면 제 얘기 다들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2020년 프로야구 시즌에는 개막 자체가 5월로 밀리기도 했었고, 무관중 경기를 깨나 오래 지속해오다가 이후 확진자 수가 감소됨에 따라 일부 개방을 했었는데요, 한국시리즈도 5~15% 입장만 가능했으니 말 다했죠.
그러다 수도권 3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되었는데 7월 1일부터는 고척돔 60%, 외 수도권 구단은 70%까지 입장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70%는커녕 경기취소와 리그 중단까지 걱정이 되는 사태입니다.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한 번 보실게요.
1. 두산베어스 1군 전력분석원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
수도권팀 코치도 코로나 양성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사례가 잇따라 나와 KBO리그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야구계에 따르면 서울을 베이스로 한 수도권 야구팀 두산베어스 1군 전력분석원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두산베어스 1군 선수단 전원과 프런트 직원들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29일부터 한화를 상대로 3연전 원정 방문경기가 계획되어 있었던 두산베어스 선수단은 대전으로 이동하지 않고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두산베어스측은 2021년 6월 29일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코칭스태프와 선수, 프런트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수도권을 베이스로 한 KT Wiz 에서도 1군 현역 코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야구, 이대로 진행 괜찮은가 하는 우려를 확산시켰습니다. 두산베어스의 경우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관계자는 선수단과 자주 접촉하는 인사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두산 선수단의 대전 출발이 조금 늦긴 했지만, 경기가 취소되거나 1군 선수단을 대거 교체하는 파행은 피했습니다.
kt위즈의 경우, 코치와 선수단과 접촉이 잦은 만큼 감염 확산 우려가 있었기에 일단은 다행으로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여기서 안심하지 않고 kt위즈 자체적으로 밀접 접촉자를 분류하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결과에 따라 1군 선수 일부 혹은 코칭스태프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기에는 영향을 미치겠지만 어쩔 수 없는 거죠..
1-1) 롯데자이언츠 서튼 감독, 코로나 확진자 접촉 자가격리
허문회 전감독 경질 이후 중위권 도약을 위해 도약하던 롯데 자이언츠가 갑작스럽게 감독의 자가격리로 인한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롯데측은 29일 래리 서튼 감독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서튼감독의 부인과 함께 입국한 자녀 2명은 처음 입국했을 당시 코로나19 검진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지난 27일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으며 서튼 감독과 아내는 음성을 받았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서튼 감독의 아내와 자녀 2명이 서튼 감독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했다. 각자의 방에서 지냈지만 감독 역시 같은 집에 있었기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니, 왜 외국에서 들어와서 호텔이나 시설에서 격리를 안 하고 집에 갔대? 생각하실 수 있지만 국내 입국 외국인이 거주 중인 가족의 집을 자가격리 시설로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서튼 감독의 복귀 예정일은 7월 8일입니다.
2. 2021 최초 KBO 프로야구 코로나 경기취소
2년동안 코로나로 인해 무관중 경기, 10~15% 별 고행을 다 겪었지만 여태 한 번도 코로나로 인해 경기가 취소된 적은 없었던 프로야구.
6월 29일 날짜로 두 구단의 선수들이 모두 음성의 결과를 받았지만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아 잠실(KT 위즈-LG 트윈스), 대전(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 경기를 취소했습니다.
잘 버텨오던 프로야구마저 이렇게 코로나의 여파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정말 안 좋습니다.
3. 그래서 리그 중단하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No 입니다. 두산베어스와 kt위즈 선수들 역학 조사가 끝난 대로 6월 30일 경기를 진행했고, KBO측에서는 앞으로 방역에 대한 세부 수칙을 더욱 강화해서 지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4. 그래서 2021년 7월 야구장 관중은 얼마나 들어갈 수 있나?
서울을 비롯하여 수도권 3개 시도가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시행을 1주일 유예함에 따라 수도권 관중 입장 비율이 현행 30% (고척 20%) 로 유지됩니다.
원래 오늘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새 거리두기에 따르면 수도권 관중 입장 비율은 50% (고척 40%) 로 늘어나게 되어 야구팬들의 기대가 컸을텐데요 아쉽게도 당분간은 이대로 30% 입장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개편된 1단계 지역은 관중 70%까지 입장이 가능하니 해당 부분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다시 한 번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찬 야구장에서 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길 기도하며 오늘의 포스팅은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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