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정보의 바다 김삐삐입니다. 연일 더운 날씨, 짧은 장마 후 갑자기 찾아온 삼복더위로 다들 너무 힘드시죠? 창문만 열어도 사우나에 갇힌 것 같은 날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에만 더운게 아니라 밤에는 열대야로 선선한 여름 저녁은 없어진지 오래인 것 같은 기분이네요. 안그래도 코로나19로 불쾌지수, 짜증지수 상승인데 날씨가 덥기까지 하니 정말 큰일입니다. 오늘은 폭염주의보와 올해 왜 이렇게 더운지 이유, 그리고 폭염 취약계층 지원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7월 13일 제주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었는데요, 그러던 와중 13일 낮에 밭일을 하던 60대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폭염주의보, 폭염특보 소식에서 그치지 않고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이어진 것인데요, 소방대원 출동 당시에 쓰러진 60대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호흡이 곤란한 상태였으며, 체온은 43도에 다다르는 등의 열사병 증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지만 이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중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현재 수도권뿐만 아니라 제주도 동,서부에는 폭염경보, 제주도 남,북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제주도뿐만아니라 한반도 전체적으로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오는 20일부터 더욱 심해질 것 같은 폭염에 올 여름을 어떻게 나는지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는 상태입니다.
7월 13일 화요일, 서울을 포함하여 많은 지역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8월4일 첫 열대야보다 23일 더 빨리 열대야가 찾아왔는데요, 장마가 종료될 것으로 보이는 7월 20일부터 <열돔 현상> 등으로 인한 본격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열대야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잔망되어 걱정이 큽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을 포함하여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곳이 많은 것으로 관측되었습니다.
올해 첫 열대야는 최근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따뜻한 공기가 축적된 가운데 밤 사이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뜨거운 기온이 대기중에 갇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조건의 핵심은 '밤 사이 뜨거운 수증기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유입되느냐'인데 우리나라 남서쪽에 위치한 남부내륙을 비롯해 남쪽해상에서 오는 수증기와 뜨거운 열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 기상청의 오피셜입니다.
* 2020년 장마 소강 예정일, 장마종료일을 조심스레 오는 20일~21일로 예상하는 가운데, 사실상 이후부터는 기온과 습도가 함께 높아지는 '찜통 더위'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네, 장마가 끝나서 좋은게 아니라 이후에는 습습하고 더운 날씨가 계속될 예정인 거죠.
7월 13일 기상청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저기압의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동시에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일사 효과에 따라 폭염이 찾아오겠다고 예보했으며, 우리나라 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뜨겁고 습한 공기들이 추가 유입되는 와중에 일사 효과로 인한 가열이 더해지면서 추가적인 기온 상승을 돕는다는 것이 기상청의 공식적인 발표 내용입니다.
기상청은 16일까지 서쪽과 남쪽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를 것을 전망했고, 또 다량의 수증기가 더해져 제주도와 남서쪽 해안가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계속 낮 기온이 33도에 육박하는 지역이 점점 더 많아지겠고 특히 서울 기준 20일부터 아침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상회하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다"며 "2018년과 같은 수준의 폭염이 재현될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정리: 따뜻한 공기가 대기중에 누적, 축적되었으나 습한 날씨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대기중에 갇혀 열대야가 지속될 예정, 장마는 오는 7월 20일~21일에 사실상 소강상태로 접어들 예정이나 더위는 계속 기승을 부릴 예정으로, 2018년과 같은 폭염, 찜통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반도 폭염, 이유는 열돔현상때문
열돔현상이란?
북태평양, 티베트 고기압 이중효과로 인한 열돔현상을 그림으로 표현한 사진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 남서쪽 5㎞ 상공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동쪽 10㎞ 상공에는 티베트 고기압 뻗어와 있으며, 이 두 기압은 앞으로 커지면서 오는 7월 20일경에 한반도 상공에서 겹쳐지는 커플링 상태가 만들어질 전망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대기 하층에 온난습윤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그 위에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겹쳐지는 것으로 고기압과 고기압의 만남, 엎친데 덮친 격, 폭염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합쳐져 한반도를 덮는 모양새가 되면 대기 중에는 하강기류가 작동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한낯에 햇빛에 달아올라 지표면에서 빠져나온 열이 위로 날아가 열이 배출되지 못하고 지상으로 다시 내려앉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대기 중에 뜨거운 공기가 갇힌 상황에서 계속 뜨거워지는 현상을 열돔 현상이라 부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과 캐나다가 6월부터 겪고 있는 이례적인 폭염도 이 열돔 현상이 원인으로 밝혀져 올 여름 한반도 폭염주의보, 폭염에 걱정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폭염 취약계층 지원
1)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 동작구는 혹서기를 맞아 관내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복지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고 7월 13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실직, 질병, 휴직 등으로 위기에 처한 저소득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하고있는 사업이며,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해 찌는 폭염속에서도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입니다. 동작구는 올해 상반기 2300가구에 14억여 원을 지원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7%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달부터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여름철 폭염과 장마로 인한 계절적 요인이 작용된 실업이 증가함에 따라서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원을 지원을 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동작구는 옥탑방, 고시원 등 주거 취약계층 / 실직, 휴폐업으로 생활이 어려운 가구 / 온열 질환으로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가구 / 전력, 물 사용 증가로 공과금 납부가 어려운 가구 등을 대상으로 생계비, 의료비, 공과금, 냉방용품 등을 최대 300만 원까지 현금과 현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폭염에 따른 실직 등으로 긴급 복지지원을 희망하는 주민의 경우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신청이 가능하며, 주민센터 내 사례회의 등을 거쳐 지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므로 지원이 필요한 경우 잘 이용하시면 좋은 정책인 것 같아 폭염 소식과 함께 안내드립니다. 부디, 해당 지원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어 동작구의 좋은 시도가 폭염 복지의 물꼬를 틀 수 있길 바라봅니다.
2) 수원시 '돌봄 노인' 폭염 대응 물품 지원
경기도 수원시가 폭염 취약계층인 돌봄 노인 6700여 명에게 쿨베개, 쿨매트, 쿨토시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지원했습니ㅐ다. 수원시는 2021년 7월 9일부터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수원시재가노인지원센터 등 10개 시설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물품을 배부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배부된 물품 지원은 ‘2021년 수원시 폭염 종합대책’ 중 하나로, 수원시는 2021년 5월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 추진, 폭염 상황관리체계 구축, 운영, 폭염 국민행동요령 및 캠페인 홍보 등 이 외에도 다양한 중점과제로 편성된 10여개의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9월 30일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수원시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폭염 기간이 더 길고, 평균 기온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폭염에 취약한 돌봄 노인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점검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환경부 폭염대비 취약가구 지원 (오피셜 기사) - 출처 환경부 공식 홈페이지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홀몸 어르신 등 기후변화 취약계층* 3,000여 가구 및 시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 경제(저소득가구), 건강(노인·어린이·홀몸어르신), 직업(야외근로 등)
먼저, 시민단체·기업 등 민관이 협력하여 기후변화 취약가구 지원 및 폭염대응 홍보 활동을 펼친다.
시민단체(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기업*,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전국 53개 시군구의 취약가구(저소득가구, 홀몸어르신 등) 2,000곳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진단상담사(컨설턴트)와 함께 생수, 토시, 양산, 부채, 간편죽 등의 폭염대응물품을 지원한다.
* BGF리테일(간편죽), 제주개발공사(삼다수), 테라사이클(쿨토시), 형지I&C(마스크)
기후변화 진단상담사(컨설턴트)는 취약가구에 폭염대응물품 전달과 연계하여, 비대면(유선전화) 방식을 최대한 활용하여 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시원한 옷차림(쿨맵시)하고 양산쓰기, ▲물 자주 마시기, ▲식중독 예방하기, ▲주변 사람 건강 살피기 등
또한, 홀몸어르신 등 320가구에 창문형 냉방기기 설치를 지원하고, 833곳 건물 옥상 및 외벽 등에 차열도장(쿨루프 등)을 지원하는 등 전국 37개 지자체의 1,141개 가구 및 시설에 맞춤형 기후변화 적응시설을 지원*한다.
* 지붕 차열도장(쿨루프), 기후친화형 어린이 쉼터, 실내환경개선, 차열벽면 등
특히, 올해는 취약계층 50가구(홀몸어르신)에 창문형 냉방기 지원과 함께 실내환경진단·개선 및 진료지원 등 환경복지서비스*를 연계·지원할 예정이며, 결과를 분석하여 내년부터는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 실내환경진단(곰팡이 등 6개 환경유해인자 진단), 환경컨설팅 및 진료지원(환경성질환 전문 병원 진료) 등의 서비스 제공
이와 관련하여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6월 15일 오전 경기도 구리시청을 방문하여 지자체의 폭염대응 지원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취약가구에 지원할 폭염대응물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안승남 구리시장과 함께 지역 내 취약가구(홀몸어르신)를 방문하여 창문형 냉방기기 설치를 돕고, 폭염대응시설(쿨링 앤 클린로드, 지붕차열도장) 운영현장을 점검했다.
이병화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은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라며,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중심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상청에서 예견한 올해 한반도 폭염 및 장마 소강일자, 그리고 폭염 취약계층 지원 등을 알아봤는데요, 환경부에서 제시한 자료에서 보다 자세히 정리되어 있긴 하지만 각 지역사회마다 폭염 취약계층에 지원을 하는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글을 정리하기 위해 자료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김해시나, 광주광역시 남구 등의 도시에서도 폭염주의보 속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렇듯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시면, 지원을 받으실 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집뿐만 아니라 이 더운 찜통 삼복더위 속에서 이웃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한반도 폭염, 폭염주의보, 그리고 열돔현상, 취약계층 지원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부디 유익한 정보였길 바라며 다음번에는 더욱 유익한 정보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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